첫째날 내 머리 속에서 오타루에서 할 만한 것은 다한 느낌이어서 원래 계획보다 일찍 나와서 차라리 삿포로에서 백화점 구경하고 점심먹고 하코다테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번엔 미나미오타루역에서 JR을 타고 삿포로로 이동하기로 했다.
미나미는 남녘남 南 의 일본 발음.



천천히 걸어가면 더 많을 것을 볼 수 있다는 글을 생각하며 오타루 골목길 풍경을 음미해본다. 초록색과 완벽한 보색을 이루며 서있는 자판기. 예전에 혼자 일본에서 온천 다녀오며 콜라 뽑아먹던 기억도 나네.
한적한 시골역 같은 미나미오타루역. 이번엔 자신있게 JR티켓을 사서 바로 승차.
홋카이도에서 열차를 타면 바로 옆에서 파도치는 바다를 볼 수 있다.
좌석 선택을 잘 해야겠지만. 센과 치히로에 나오는 바다 위 기차길도 연상된다. 동행한 가족들은 몰라몰라.. 나 홀로 감성 여행 중.
삿포로 역은 쇼핑할 수 있는 다이마루 백화점, 스텔라플레이스가 연결된다. 우린 포켓몬센터가 있는 다이마루백화점으로.

포켓몬센터는 내가 보기엔 그냥 포켓몬 캐릭터샵? 왜 센터인지는.. 일단 애들은 구경하라고 넣어놓고 난 백화점 구경하다가 만난 클램프 전시회, 그림체 예뻐서 동생이 샀던거 옆에서 열심히 읽었었는데,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
궁금하신 분을 위해 이파리님 블로그 링크 :
https://m.blog.naver.com/ipari67/40204282630

오도리 공원 가는 시계탑 근처에서 만난 디자인 맨홀. 스탬프 찍기 보다 더 좋다.

오도리 공원에서 보이는 삿포로타워. 눈도장 꾹 찍고 다시 삿포로역으로 점심먹으러 가자.
다이마루백화점 8층의 식당에서 만난 함박스텍, 내 취향은 이걸세.
https://maps.app.goo.gl/bjuh5pxGzU33KV5H9

애들도 만족도가 높아서 다행. 중간중간 좋아하는 먹거리, 기념품을 사줘야 여행이 수월해진다.

이제 밥도 먹고 하코다테행 JR타고 낮잠 잘 일만 남았다. 첫날의 지정석 혼동을 피하고자 티켓구매창구로 가서 카드로 구매했다. 혹시라도 못 알아들을까봐 아래 같이 웹사이트에서 검색한 화면 보여드리고 구매 완료!
https://www.eki-net.com/ko/jreast-train-reservation/Top/Index 에서 패스 아닌 티켓구매로 노선 검색하면 된다


하코다테 가는 기차 안에서는 '깃털도둑' 읽으면서 가니 지루할 새 없이 도착했다. 회사에서 국내출장으로 장거리 KTX 타서 그런지 그냥 익숙하게 시간이 지났네.
숙소에 짐 풀고 샤워하고 구글맵으로 식당 열심히 검색해서 바로 저녁 먹으러 이동했다. 북해도식 징기스칸을 갈까도 했지만 일본 물가와 관광지임을 고려하면 비용이 아까웠다. 나중에 한국에서 더 배부르게 먹기로 하고 하코다테 아지사이 라멘으로..
https://maps.app.goo.gl/mH3XiLxUAQXL9kCx8
아지사이 라멘 · Hakodate, Hokkaido
Google Maps
www.google.com



사실 일본라멘 느끼해서 잘 먹는데 여긴 좀 짭짤할 뿐 맛있어서 다들 만족. 단, 교자(만두) 비추천. 애들 양 부족할 까봐 주문했는데, 비비고 왕교자가 그리워졌다.
배도 든든이 채웠겠다, 날씨도 선선해져서 슬슬 산책하기 좋네.
이대로 하코다테 산 로프웨이까지 걸어 가보자.




가는 길이 예뻐서 힘든 줄도 모르고 올라오니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중이다. 하코다테 산에 오르기 좋은 시간.
일본 3대 야경. 백만불짜리 야경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사람이 많다.



사람에 치여 해가 넘어가는 시점은 못잡고 우연히 발견한 구석에서 사진 건졌다.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 즐기며 얘기하다가 천천히 내려왔다.

내려오다 만난 모토마치 성당. 이게 러시아정교회 성당이냐 아니냐 토론하지만 이젠 검색도 귀찮은 시간이다. 빛과 그림자, 고요한 분위기만 눈에 담아서 숙소로 내려갔다.